커니코리아 진창호 대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발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로 민간에서도 금융산업 전반적으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 커니코리아의 진창호 상무는 1일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첫날 행사에서 'CBDC-글로벌 트렌드이자 미래'를 주제로 이렇게 예상했다.
진 상무는 "현재 대부분 국가에서 CBDC를 연구하고 있고, 기존 금융시스템 수준이 낮을 개발도상국에 가까울수록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도 지난 3년간 지속해서 CBDC를 연구해왔고, 최근에는 컨설팅 결과에 따라 모의실험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한은이 추진하는 CBDC 모의실험은 카카오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맡고 있다.
진 상무는 "CBDC 발행으로 기존 금융 생태계의 이해관계자와 신규 이해관계자가 공존하면서 전자지갑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가 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앙은행은 금융 포용성, 운영 효율성, 통화정책 혁신을 확보할 수 있고, 민간에서도 금융산업 전반에서 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민간 생태계에서의 혁신은 중개 기관 없는 송금 거래, 환전 포함한 국가 간 송금 거래 개선, 예금·대출 등 전통 금융상품의 자동화, 탈중앙화 상품 등 혁신 상품 출현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UDC는 두나무가 2018년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한 개발자 중심의 블록체인 콘퍼런스다. 지난 3년간 기업 600곳 이상이 참여했고, 7천명 넘게 참석했다. 2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다인 8천여명이 사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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