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률 1.4%…고위공무원단은 4년 연속 동결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내년 공무원 인건비가 4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중앙정부 공무원 인건비 예산은 올해(40조2천억원)보다 1조1천억원(2.7%) 증가한 41조3천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33조4천억원)과 비교하면 7조9천억원(23.7%) 늘어난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민간 고용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 예산안에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1.4%로 반영하고 고위공무원단 임금을 4년 연속 동결했으나, 공무원 수 자체가 늘어난 영향으로 인건비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조직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문재인 정부의 국가직 공무원 정원은 73만5천909명으로, 박근혜 정부 말(63만1천380명)과 비교하면 10만4천529명이 늘었다.
여기에 올해(8천345명)와 내년 충원 예정치(5천818명)를 더하면 5년간 약 12만 명의 공무원이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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