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사생활 감시와 스토킹 등에 이용돼온 안드로이드폰 앱인 '스파이폰'(SpyFone)에 대해 사업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FTC는 이 앱 사업 주체인 '서포트킹'과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스콧 주커먼을 상대로 동종 사업을 금지하도록 동의명령을 내렸다.
이 회사는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목적으로 삼는 휴대폰 소유주 몰래 소프트웨어를 몰래 까는 방법 등을 안내해 휴대폰 사용 내역, 이메일, 이동 경로 등을 훔쳐볼 수 있도록 했다고 FTC는 설명했다.
또 이 앱을 통해 취득한 사생활 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2018년에는 이 회사 서버에 접근한 해커에 2천200여명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기도 했다.
CNBC는 FTC가 이런 종류의 앱을 규제 대상으로 다룬 것은 두 번째지만 사업 금지 명령까지 내린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FTC는 이 회사에 문제의 앱을 통해 불법 취득한 개인 정보를 모두 삭제하고 휴대폰 소유주들에게는 스파이폰앱이 깔린 사실을 통보하도록 하는 명령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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