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 왕실 가족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필리프 국왕과 마틸드 왕비가 2일(현지시간)부터 모든 대중 행사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벨기에 왕실은 성명에서 국왕 부부는 향후 며칠간 접촉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왕실 대변인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벨기에 공영방송 VRT는 확진자는 국왕 부부의 셋째 자녀인 15세 에마뉘엘이나 넷째 13세 엘레오노르 중 한 명이며, 국왕과 왕비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벨기에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8월 이래 1천500명에서 2천명대 사이를 오가고 있다. 3일 발표한 일일 확진자는 2천204명으로 집계됐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