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공급 분쟁 해결 합의

입력 2021-09-03 18:44  

EU·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공급 분쟁 해결 합의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둘러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분쟁을 해결하는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상 남은 코로나19 백신 배송에 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브뤼셀 법원에서 진행된 소송도 끝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3분기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6천만 회분, 4분기까지 7천500만 회분을 배송하고 나머지 6천500만 회분은 내년 3월 말까지 배송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되면 양측 간 계약에서 합의된 3억 회분이 모두 공급된다.
앞서 EU 집행위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준수하지 않았다면서 브뤼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6월 아스트라제네카가 EU 집행위와 맺은 계약을 위반했다면서 9월 말까지 EU에 코로나19 백신 5천만 회분을 배송할 것을 명령하고 시한을 지키지 못할 경우 배송되지 않은 백신 1회분당 10유로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은 올해 초부터 백신 공급 지연 문제로 계속 갈등을 빚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 소재 공장의 생산 차질 등을 이유로 EU에 기존에 약속한 물량에 못 미치는 백신을 공급해 EU 측의 반발을 샀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 담당 EU 집행위원은 "오늘 합의는 남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2억 회분의 EU 배송을 보장하게 된다"면서 "우리는 EU 성인 인구 70% 백신 접종 완료라는 이정표에 도달했지만, 회원국 간 백신 접종률에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백신을 계속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