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애플이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응해 최근 일부 정책의 변화를 시도했으나 이로 인한 매출 영향은 미미하고 핵심 이익은 고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미 CN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애플의 최근 앱스토어 규정 일부 개정이 변화로 보일 수도 있으나 앱스토어의 역사를 살펴보면 애플의 이런 양보는 2008년 앱스토어 출범 당시의 전략이 이어져 온 것이라고 전했다.
즉 아이폰에서 구동될 소프트웨어를 결정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부과할 금융 조건을 정하는 권한을 애플이 보유한다는 '핵심 이익'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앱스토어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임 앱의 경우 여전히 수수료 30% 규정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JP모건의 애널리스트인 사믹 차터지는 외부결제 방식에 대한 이메일 설명 허용은 애플의 재무제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고, 소규모 앱에 대한 수수료 15% 조정의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애플은 인앱(In App) 결제 강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연매출 100만달러 미만 사업자에 대한 수수료 감면(30%→15%)에 이어 외부결제 방식에 대한 이메일 안내 허용과 일부 앱에 대한 개별 홈페이지 링크 허용 등 잇단 완화 조치를 최근 취했다.
CNBC는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에픽게임스 건에 대한 미국 내 판결이 수주 내에 예정돼 있고,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의 제소건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최종 판결도 남아 있는 만큼 애플이 앱스토어 규정을 추가로 조정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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