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너지 등 에너지혁신기업 대표들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6일 "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산업·에너지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전략'을 수립해 11월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대전 유성구에 있는 에너지 기업 스탠다드에너지를 방문해 에너지혁신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에너지혁신기업들과 에너지신산업 육성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에너지혁신기업은 기술 융복합, 신기술 등을 활용해 에너지산업에서 새로운 서비스·제품을 제공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
간담회에는 스탠다드에너지(바나듐이온배터리(VIB)), ㈜해줌(태양광O&M), 그리드위즈(수요반응·에너지저장장치(ESS)), 케빈랩㈜(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이 참석했다.
에너지혁신기업 대표들은 공공조달과 연계한 판로 확대, 에너지혁신기업-대기업-공기업 간 긴밀한 협업체계 및 동반 성장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수요관리(DR), ESS,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리고 사업 경제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차관은 "에너지 전환 및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내년 예산(정부안)을 전년 대비 2.7% 증액할 방침"이라며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에너지 신사업모델 창출·육성 정책을 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공공조달과 연계한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에너지혁신기업-벤처캐피탈-대기업-공기업 간 민간 협의체 구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탄소중립은 혁신기술을 확보할 경우 무한한 시장 선점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산업·에너지 탄소중립 R&D 전략 수립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간담회에 앞서 스탠다드에너지의 바나듐이온배터리 기술 관련 배터리 센터와 성능평가 및 생산시설 등을 둘러봤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산업부의 '기술혁신형강소기업육성사업' 과제의 주관기관에 선정돼 바나듐이온배터리 기술의 사업화에 성공하고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세계경제포럼(WEF) '테크놀러지 파이오니어 2021'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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