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셜미디어, 장원영 등 韓연예인 팬클럽 계정 21개 정지

입력 2021-09-06 15:05   수정 2021-09-07 12:30

中소셜미디어, 장원영 등 韓연예인 팬클럽 계정 21개 정지
'비이성적 스타추종' 이유…연예계·팬클럽 '홍색 정풍' 일환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대중문화계에 이른바 '홍색 정풍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가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 21개에 대해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6일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웨이보는 '비이성적으로 스타를 추종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전파했다'는 이유를 들며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의 중국 팬클럽 계정을 포함한 21개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에 대해 30일간 정지조치를 취했다.
또 문제가 된 내용은 웨이보에서 삭제됐다.
이 조치는 중국 공산당 중앙 인터넷 안전 정보화 위원회 판공실이 지난달 27일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취해졌다.
이 방안은 미성년자가 연예인을 응원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을 금지하고, 연예인 팬클럽끼리 온라인에서 욕을 하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싸우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와 관련,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중국 팬들이 거금을 모아 지민의 사진으로 뒤덮은 항공기를 띄웠다가 웨이보 계정이 정지된 일도 있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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