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총 증가율도 이더리움그룹 464%, 비트코인그룹 87%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최근 들어 가상화폐(코인) 대장 격인 비트코인가격이 서서히 오르는 사이 이더리움의 약진이 더 눈에 띈다.
이더리움 계열 코인들의 올 한 해 시가총액(시총) 증가율은 460%를 넘고, 최근 한 달 사이에도 비트코인 계열 코인들보다 시총 증가율이 16%포인트가량 높았다.
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업비트의 이더리움 그룹 인덱스(지수, 2017년 10월=1,000)는 6일 오후 5시 현재 12,995.14(시가총액 가중방식 기준)이다. 지난달 6일(9,506.55)과 비교하면 36.7% 올랐다.
업비트에서 그룹 인덱스는 한 가상화폐와 그로부터 하드 포크(Hard Fork)로 분리된 가상화폐 중 업비트에 상장한 것들로 이뤄졌다.
이더리움 그룹에는 이더리움과 그 초기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이더리움 클래식이 들어있다. 하드 포크란 기존의 블록체인과 완전히 갈려서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이 형성되는 것을 뜻한다.
비트코인 그룹 인덱스는 지난달 6일 8,899.21에서 이달 6일 오후 5시 현재 10,785.24로 21.2% 올랐다. 비트코인 그룹에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에스브이, 비트코인골드가 들어있다.
이더리움 그룹의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37% 늘어나는 동안 비트코인 그룹은 21%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더리움은 올해 5월 12일 업비트에서 개당 541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6월에는 한때 200만원 밑으로 내렸다.
그러다 7월 들어 다시 회복 흐름을 탔고, 이달 1일에는 하루에만 10% 넘게 급등하는 등 최근 알트코인(비트코인은 제외한 가상화폐) 상승세를 이끌었다.
6일 오후 5시 현재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개당 454만5천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의 84%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다.
올해 들어 시가총액 증가율도 이더리움 그룹이 비트코인 그룹을 압도한다.
이더리움 그룹 인덱스의 작년 말(2,305.33) 대비 이달 6일 상승률은 무려 463.7%다. 단순 비교했을 때 같은 기간 비트코인 그룹 인덱스(86.6%) 상승률의 5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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