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 18개월만에 입회장 거래 재개

입력 2021-09-07 10:13  

런던금속거래소, 18개월만에 입회장 거래 재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입회장이 6일(현지시간) 거래를 재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입회장 거래는 코로나19로 지난해 3월 일시 중단된 후 1년 6개월 만의 일이다.
LME는 당시 일시 중단을 계기로 전자 거래 추세에 발맞춰 입회장의 영구 폐쇄를 추진하려 했으나 상품거래회사들의 반대에 따라 거래 재개로 입장을 바꿨다.
상품거래회사 임원들은 이날 트레이더들이 오랜만에 복잡한 수신호를 사용해야 해서 거래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지 우려했으나 문제없이 일정을 마쳤다고 저널은 전했다.
LME의 매슈 체임벌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거래량은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이전의 평일보다 많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서아프리카 기니의 군사 쿠데타 여파로 알루미늄 거래가 폭증한 영향이 컸다.
LME는 입회장 거래를 재개하면서 트레이더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일주일에 두번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1877년 설립된 LME 입회장은 과거 상인들이 런던 커피하우스의 바닥에서 원을 그리며 거래를 해오던 것에서 유래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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