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홍보 강화에 더우인·콰이서우 지원으로 인기 급등"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경찰이 지난 3월 개발한 사기 방지 앱이 대대적 홍보에 힘입어 출시 5개월만에 앱장터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가 지난 3월 내놓은 '국가반사기센터'(?家反?中心)앱은 지난 1일 이래 중국 iOS 앱장터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안드로이드 앱장터 중 하나인 샤오미의 앱장터에서도 지난 주말 1위를 차지했다.
사기 신고기능과 함께 수상한 전화와 문자를 탐지해내는 이 앱은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 홍보에 힘입어 이용자가 급증했다.
'기술 허브'인 광둥성 선전의 경우 지하철역과 주거지역에 이 앱을 홍보하는 배너가 내걸렸고, 4월 선전컨벤션센터에서는 입장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건강코드와 함께 이 앱을 다운로드받아 제시할 것을 요구받았다.
특히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더우인과 콰이서우가 지원하고, 한 사이버보안 경찰관이 홍보에 가세하면서 최근 앱의 인기가 급등했다.
허베이성 친황다오의 사이버보안 경찰관 천궈핑은 더우인과 콰이서우에서 팔로워가 수백만명인 인플루언서들과 몇차례 동시 공동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면서 이 앱을 홍보했다.
더우인과 콰이서우는 동시간 진행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두개씩 무작위로 짝지워 공동으로 방송되도록 하는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각기 다른 라이브 스트리밍의 시청자가 동시에 두 개의 스트리밍을 보게 되는 것이다.
천궈핑은 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면서 현재 더우인에서는 360만명, 콰이서우에서는 150만의 팔로워를 각각 거느리게 됐다.
그러나 '국가반사기센터' 앱의 평점은 5점 만점에 2.3에 머문다.
접속 불량과 잘못된 전화 탐지,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불만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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