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8일 오후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10% 넘게 급락하는 등 가상화폐(코인)가 거의 대부분 하락세를 탔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3분 현재 1비트코인은 5천410만1천원이다. 24시간 전보다 10.03%나 하락했다. 개당 603만8천원이나 떨어진 값이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5천288만9천원까지 내려 하락 폭이 700만원을 넘기도 했다.
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등락 폭이 10%를 넘은 것은 올해 7월 26일(+12.07%) 이후 약 한 달 보름 만이다. 하락 폭만 따지면 6월 8일(-11.63%) 이후 처음이다.
업비트에서도 이 시각 비트코인은 5천433만원으로 내린 채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소 다르다.
이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만 해도 한때 6천100만원을 넘었다. 올해 5월 15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한 첫날을 하루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가 다음날 곧바로 급등 폭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도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93% 내려 394만4천원에 거래됐다.
빗썸과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는 5개를 제외한 모든 코인이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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