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당·정의 플랫폼 규제 우려에 카카오[035720]와 네이버가 이틀째 동반 급락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5.05% 떨어진 13만1천5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네이버도 전일 대비 2.08% 내린 40만1천원에 거래됐다.
온라인 플랫폼 규제 우려에 카카오와 네이버의 하락세가 이틀째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날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10.06%, 7.87% 하락하며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2조원 넘게 증발했다.
정부와 여당의 플랫폼 규제 이슈가 부각된 탓이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등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보험·연금 등 금융상품 판매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우려가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같은 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 대책 토론회' 서면 축사에서 "혁신 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8일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사전규제, 금지행위를 통한 사후 규제 모두 필요하다"며 "카카오T에 대한 규제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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