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자택 격리·치료중… 전날 확진자 1만2천399명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최대도시인 호찌민에서 어린이들이 대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호찌민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중인 어린이는 3천52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개 집에 격리됐으며 부모가 온라인 메신저나 전화를 통해 의사로부터 지침을 받아 자녀들을 돌보고 있다.
또 부모 중 적어도 한명이 코로나에 걸려 숨진 아이들은 2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노동부의 당 호아 남 아동국장은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심리적 트라우마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전했다.
베트남은 전날 1만2천39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호찌민에서 5천549명이 나왔고, 빈즈엉성은 4천531명을 기록했다.
또 전역에서 345명의 사망자가 추가됐으며 지난 한주간 하루에 310명 꼴로 사망자가 나왔다.
한편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 57만1천746명이 나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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