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 개막…"국경 넘는 화합의 장 되길"

입력 2021-09-10 15:07   수정 2021-09-10 15:17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 개막…"국경 넘는 화합의 장 되길"
한국 선수단, '클래시로얄' 종목 결선 진출 확정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사상 첫 e스포츠 국가대항전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가 10일 개막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e스포츠는 오늘날 국경을 뛰어넘는 화합의 장으로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무대이자 관람객들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이번 대회가 일종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고 설명했다.
2019년 한중일 세 나라는 문화 교류와 e스포츠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대회 공동 개최를 준비해왔다.
이번 대회는 애초 지난해 11월 열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10개월가량 연기됐다.
관중도 받지 않기로 했으며, 한국 선수단을 제외한 중국·일본 선수단은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경기를 치른다.

대회 정식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클래시 로얄', 'PES 2021' 등 4가지다. 또 시범종목으로 '던전앤파이터'를 운영한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개막전인 '클래시 로얄' 예선에서 일본과 중국을 모두 2대0으로 꺾고 결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일본과 중국 중 승리한 팀이 오는 12일 결승에서 한국과 만나게 된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라인' 배준성이 어렵지 않게 첫 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도 '샌드박스' 김성진과 '주피터킹' 박은규가 활약하며 연속 승리했다.
이어진 중국전은 2세트에서 접전이 이어졌으나 마지막 대장전에서 박은규의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대회는 네이버 스포츠TV와 대회 공식 유튜브 채널, 트위치(영어)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경기가 모두 종료된 밤 시간대에는 '건전 게임문화'를 주제로 한 강연도 열릴 예정이다.
iroow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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