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뒤 이스라엘로 로켓포 발사되기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이스라엘 경찰은 10일(현지시간) 이번 주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탈출한 팔레스타인인 6명 중 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밤 이스라엘 북부 도시 나사렛에서 팔레스타인인 죄수 마흐무드 아다레와 야쿱 카다리를 체포했다.
둘은 모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대원들이고 살인 시도, 폭탄 설치 등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탈옥했다.
이들이 체포된 나사렛은 아랍계 인구가 다수를 차지한다.
이스라엘 경찰은 한 민간인의 신고로 아다레와 카다리를 검거했다.
이들이 체포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이 한 발 발사됐지만, 이스라엘군에 의해 요격됐다고 AP가 전했다.
팔레스타인의 로켓 발사는 탈옥범들의 체포와 관련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6일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호 인근 벳샨에 있는 길보아 교도소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6명이 자취를 감춘 뒤 이스라엘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이들은 사람 한 명이 겨우 빠져나갈 정도의 땅굴을 수개월 동안 판 뒤 교도소를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길보아 교도소는 그동안 철통 경비를 자랑하던 곳이어서 이스라엘 사회에 충격을 줬다.
탈옥한 팔레스타인인인 중에는 2000년대 초반 2차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민중봉기)가 벌어질 때 팔레스타인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의 지도자였던 자카리아 주베이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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