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FDA에 긴급사용 신청…부스터 전략이 백신 추가 수요 창출"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내년에 최소 20억 회분의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전날 모건스탠리 건강관리 콘퍼런스에서 4분기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바백스는 백신을 올해 3분기 말까지 매달 약 1억 회분을 생산하고 4분기에는 1억5천만 회분으로 늘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존 트리지노 노바백스 최고사업책임자(CCO, Chief Commercial Officer)는 전 세계의 백신 접종률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미 2022년 하반기뿐만 아니라 2023년 초에 대한 증가분 구매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스터 전략이 백신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는 백신 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부스터 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을 추진하고 있거나 검토 중이다.
최근 몇 달 동안 노바백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최대 2억 회분 백신 계약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여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노바백스가 개발한 'NVX-CoV2373' 백신은 단백질 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90%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
이 회사는 당초 올해 3분기 중 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4분기로 연기했다.
앞서 노바백스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다른 나라들에서 먼저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한국도 노바백스 백신 4천만 회분을 확보한 상태로, 구체적인 국내 공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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