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내전의 마지막 남은 반군 거점인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터키군에 대한 폭탄 공격이 발생해 터키 군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터키 국방부가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터키군이 이들립 지역의 긴장 완화지대(휴전 지대)에서 수색 및 감시 작전을 펼친 뒤 일어났다고 터키 국방부는 전했다.
숨진 군인들은 터키군 부사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들립시와 그 북쪽 빈니시를 잇는 도로에서 터키군 차량 행렬에 매설 폭탄 공격이 가해졌다고 전했다.
관측소는 '아부 바크르 알시딕 모임의 추종자들'이라는 무장조직이 이날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덧붙였다.
이들립주는 2011년부터 시리아 정부군과 내전을 벌여오다 거의 진압당한 반군의 마지막 근거지로,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로 휴전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이곳엔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을 비롯한 일부 이슬람 과격 세력도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터키군과 러시아군은 이들립 긴장완화지대를 공동 순찰하며 휴전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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