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병상에서 14병상으로 증설…연 200례 이식 인프라 확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혈액암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최신식 무균병상을 기존 2개에서 14개로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14개 병상(1인실 6개·4인실 2개)으로 확대함에 따라 연간 200례의 조혈모세포이식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무균병상에는 첨단 공조 시스템을 통해 외부 공기가 병실로 들어오지 않게 하는 양압 시스템과 내부 공기의 외부 확산을 차단해 감염병 발생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음압 시스템이 설치됐다.
병실 출입 전 보호구 착용과 소독을 시행할 수 있는 전실도 마련했다. 전실은 의료진이 복도에서 환자가 있는 병실로 바로 진입하는 것을 막는 공간으로, 환자가 머무는 공간이 지속해서 무균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복도 쪽 문이 닫혀야 병실 문을 열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을 통해 환자 감염을 철저히 막는다.
병실 내부에 화장실을 마련해 환자의 외부 출입을 제한하고 동선을 최소화해 철저한 감염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김병수 은평성모병원 혈액내과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가톨릭 혈액병원 인프라와 혈액질환 전용 병동 운영 노하우를 더해 환자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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