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서울 종로구 대학병원 코로나19 확진 13명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달 초 암병원 내 단기병동에서 벌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총 7명으로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4일 암 단기병동 의료진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다음 날인 5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병동 운영을 임시 중단했다.
의료진이 4일에 먼저 확진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지표 환자는 5일에 확진된 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환자의 확진일이 의료진보다 하루 늦었으나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한 날짜가 앞선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후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까지 더해 이날 기준 총 확진자는 의료진 등 직원 2명, 환자 4명, 퇴원한 보호자 1명으로 파악된다.
암 단기병동은 암 환자들이 항암제 투여나 검사 등을 위해 단기 입원하는 곳이다.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3박 4일 정도 입원해 항암 치료를 받는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달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시 종로구 대학병원에서 총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직원 2명과 환자 4명, 가족 7명이다.
방대본은 총 13명의 숫자는 서울시에서 확인했으며, 구체적인 병원명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시 종로구 내 대학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두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역학조사 결과 암 단기병동과 관련한 확진자는 7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방대본에서 밝힌 서울 종로구 대학병원 사례나 13명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에서 관계자는 "이달 5일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없다"며 "방대본에서 밝힌 사례는 우리 병원이 아니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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