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독자 OS '훙멍' 사용자 1억명 넘어…확장성 관건

입력 2021-09-14 14:03  

화웨이 독자 OS '훙멍' 사용자 1억명 넘어…확장성 관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세계 보편의 스마트폰 생태계와 유리된 중국 화웨이(華爲)의 운영체계(OS) 훙멍(鴻蒙·Harmony) 이용자가 1억명을 넘어섰다.
14일 21세기경제보도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밤 온라인으로 진행된 랩톱 등 일부 신제품 발표회에서 지난 12일까지 1억명이 넘는 기존 고객이 최신 버전인 훙멍2로 '업그레이드'를 마쳤다고 밝혔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소비자 부분 최고경영자(CEO)는 "하모니 운영체계는 이용자들이 모든 환경에서 여러 기기를 간단히 연결할 수 있게 해 준다"며 "하모니 운영체계는 사물인터넷 시대 컨트롤 시스템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지난 6월 2일 스마트폰, 랩톱, 태블릿PC 등 여러 기기에서 통합적으로 사용되는 운영체계인 훙멍2를 내놓았다.
스마트폰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EMUI라는 운영체계를 쓰던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를 지원받지 못하게 되자 결국 애플의 iOS와 함께 세계 보편 생태계를 구성하는 안드로이드를 버리고 독자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미국의 제재로 신규 스마트폰 판매가 급감한 탓에 훙멍 이용자 대부분은 원격 지원을 통해 운영체계를 바꾸는 '업그레이드'를 한 이들이다.
화웨이는 연말까지 훙멍 이용자를 4억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훙멍의 진정한 성공 여부는 양적 성장 못지않게 '확장성'에 달렸다는 지적이 많다.
이미 시중에 팔린 수억개의 화웨이 제품만 훙멍으로 바꿔도 규모 면에서 크기는 하지만 보편 세계와 유리된 '거대한 갈라파고스'를 형성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웨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처럼 훙멍을 스마트폰과 각종 IoT 기기의 범용 OS로 공개해 최대한 많은 '동맹'을 확보하려 한다.
하지만 아직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조차 훙멍 사용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곳을 찾아보기 어려운 편이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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