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운전 중인 1호기와 함께 UAE 내 전력 공급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우리나라가 처음 수출한 원자력 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2호기가 처음으로 송전했다.
UAE 원전 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015760]과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는 14일 "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UAE 송전망으로 계통연결(Grid Connection)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송전 계통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 및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것이다. 2호기는 이번 계통연결로 지난 4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1호기와 함께 UAE 내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2호기는 지난달 27일 최초 임계에 도달한 후 약 2주 만에 계통연결까지 성공했다.
향후 단계별 출력상승 시험과 성능보증 시험 등 최종단계의 시운전 시험을 마치고 수개월 내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승일 한전 사장은 UAE 원전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전력기술, 한전KPS[051600],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팀 코리아' 사장단과 함께 지난 7일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정 사장은 1호기의 상업운전 상황을 점검하고 2호기의 출력상승 시험, 3·4호기의 시운전 공정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독려했다. 또한 후속 호기의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발주사, 협력사들과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현재 3호기는 운영을 위한 계통 인계 등 잔여 시운전 시험을 수행 중이며, 4호기는 발전소 고온기능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2호기의 송전 계통연결을 시작으로 원전 2개 호기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UAE 내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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