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그리스가 14일(현지시가)부터 코로나19 예방백신 부스터샷(예방효과 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 대상은 면역시스템이 손상된 사람과 60대 이상 연령층이다. 통상 2차 접종 후 6∼8개월 후로 하되 면역 취약층은 4주 뒤에도 맞을 수 있다.
백신 종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다.
그리스 보건당국은 지난달 면역 취약층 및 고령층에 한해 리보핵산 백신을 활용한 부스터샷을 권고한 바 있다.
부스터샷은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 유행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인구 1천100만 명인 그리스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56% 정도다. 60%를 넘긴 유럽연합(EU) 회원국 평균치에 다소 못 미친다. 그리스 보건당국은 이를 집단면역 기준인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그리스 당국은 13일 일제히 새 학기를 시작한 일선 각급 학교의 집단 감염 사태를 막고자 여러 방역 대책을 도입했다.
교직원은 교정 출입 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며 백신을 맞지 않으면 자비로 주 단위 검사에 응해야 한다.
다만 백신 미접종 고등학생은 당국으로부터 무상으로 검사 키트를 받게 된다.
비슷한 방역 조처가 조만간 스포츠시설과 유적지를 포함한 문화시설, 실내 영화관·음식점 등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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