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과 간담회…코참 회장 "신속한 백신 접종·이동 규제 완화 필요"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및 조업 정상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대회의실에서 한국 기업 대표들과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간담회 참석자들이 제기한 건의 사항을 들은 뒤 "백신 공급, 생산 정상화, 물류 및 유통에 관한 문제 등이 주로 거론됐다"면서 "관련 부처와 논의해 애로사항을 해소하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김한용 회장은 기업들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신속한 백신 접종, 지역 간 이동 규제 완화, 특별입국 승인 절차 간소화 등을 당부했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은 "호치민 공장은 사내숙식 지침을 준수하고 있지만 출근율이 40%밖에 안된다"면서 출퇴근 허용을 요청했다
또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기업 부담금 및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에 대한 감면 및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효성, 롯데, SK, CJ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트남 정부 측에서는 베트남기획투자부(MPI) 등 6개 부처 장관과 차관 8명을 비롯해 하노이와 호찌민시 등 주요 지역의 시·성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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