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GS건설[006360]의 자회사인 에네르마가 리튬이온 배터리(2차전지) 재활용 사업의 첫 삽을 떴다.
GS건설은 15일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튬이온 2차전지 재활용 공장의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인 에네르마는 사명이 에너지(Energy)와 소재(Materials)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법인은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이번 사업은 '블랙 파우더'(배터리를 잘게 쪼갠 뒤 열처리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이 포함된 검은색 덩어리) 연 2만t 처리 규모의 공장을 지어 운영하는 것이다.
사용 후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수거해 물리적 파쇄, 블랙 파우더 제조, 습식 제련 과정을 거쳐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 공정을 진행한다.
에네르마는 일차적으로 약 1천500억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가고, 추후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규모는 2030년 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네르마는 원재료의 다각화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소재 자원을 확보하고,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재활용과 소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에 참여해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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