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화 준비돼 있다…외교가 비핵화 달성 수단"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백나리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했지만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고, 북한의 주변국 및 국제사회의 다른 국가들에 위협을 제기한 것임을 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우리 동맹에 대한 우리의 (방어)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전날 일본에서 한국, 일본의 북핵 수석과 3자 협의를 진행했고, 현재 정 박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가 한국에서 한국 측 카운터파트를 만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를 추구하도록 할 것이라는 원칙에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고 이를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추구하는 것은 미국, 그리고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역내 동맹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것이라며 외교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북한에 전달한 메시지에서 매우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을 반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호응을 영원히 기다릴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외교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단이라고 계속 믿는다고 대답했다.
또 주변국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식으로 언급한 뒤 비핵화를 향한 길에서 외교와 의미있는 진전을 보려는 미국의 기대를 재차 피력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15일 낮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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