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다국적 기업 투자…동남아 차량 공유 사업 확장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투자전문회사 SK㈜는 말레이시아 차량 공유 1위 사업자인 쏘카 말레이시아가 총 650억원(5천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쏘카 말레이시아는 한국형 차량 공유 사업의 첫 해외 진출 모델로, 2017년 SK㈜와 쏘카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SK㈜는 지난해 쏘카 지분을 추가 인수해 최대주주로서 현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이스트브릿즈파트너스와 말레이시아 다국적 기업 사임다비 2곳이 참여했다.
쏘카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론칭한 개인 간 차량 대여 플랫폼 '트레보'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투자를 유치했다.
쏘카 말레이시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동남아 주요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쏘카 말레이시아는 회원 수 100만여명과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해 6개월만에 회원 수 10만여명을 확보했다.
신정호 SK㈜ 디지털 투자센터장은 "이번 투자 유치와 다양한 사업협력을 통해 쏘카 말레이시아의 플랫폼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회수한 투자금을 AI, 자율주행 등 고성장 디지털 분야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가 지난 4월 700억원을 투자한 전기차 제조사 폴스타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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