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원자력발전의 원료인 우라늄의 가격이 최근 급등하면서 소수의 헤지펀드가 상당한 이익을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전산업 리서치·분석업체 UxC LLC에 따르면 이번주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당 44달러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라늄 가격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폭락해 한때 파운드당 20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그러다가 스프롯 애셋 매니지먼트가 우라늄 관련 상장지수펀드 단위투자신탁(ETF trust) 상품을 출시한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 ETF 신탁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우라늄 실물을 사들이는 상품이다. 지난 7월 상장해 최근까지 우라늄 900만파운드를 사들였다.
우라늄 가격이 이같이 오르자 우라늄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은 헤지펀드들이 수익을 내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우라늄 가격이 20~30달러일 당시인 2019년 우라늄 펀드를 출시한 세그라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8월에만 20% 수익을 올리고 이달에도 추가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우라늄에 투자한 세이첨 코브와 아자리아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도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수익률이 각각 100%, 97%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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