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나노 소재·부품 개발 위해 대·중소기업 '맞손'

입력 2021-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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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나노 소재·부품 개발 위해 대·중소기업 '맞손'
'나노융합 얼라이언스' 발족…현대차·LG전자·삼성SDI 등 참여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나노 소재·부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손을 맞잡는다. 정부는 나노융합 혁신제품 개발에 5년간 1천2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나노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열었다.
얼라이언스에는 나노 소재·부품의 수요처인 현대자동차[005380], LG전자[066570], 삼성SDI 등 대기업 20여개사와 공급처인 아모그린텍[125210], 네패스[033640], 제이오 등 중소기업 30여개사가 참여한다.
나노 소재·부품은 보통 중소기업이 생산하고 대기업이 구매하는 시장 특성이 있어 대기업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분야다.
중소기업은 우수한 나노기술을 개발하고도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해 양산을 포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나노기술의 사업화 과정에서 수요처인 대기업과의 네트워크가 부족한 탓이다.
이번에 출범한 얼라이언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혁신적인 나노 소재·부품의 개발과 공급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기업은 기술 자문과 실증 테스트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나노 소재·부품 상용화를 지원하며, 중소기업은 양질의 제품 공급으로 대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한다.
구체적으로 얼라이언스는 ▲ 미래차 ▲ 전자부품 ▲ 에너지 ▲ 바이오헬스 ▲ 환경 등 5대 분야를 수요산업으로 선정하고 분야별 워킹그룹을 설치해 운영한다.
각 워킹그룹은 대기업, 중소기업,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돼 나노 소재·부품의 수요 발굴, 공동 기획연구, 사업화 협력 등을 수행한다. 정부는 5년간 1천243억원을 투입하는 나노융합혁신제품기술개발 사업 등을 통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아울러 얼라이이언스는 나노기술의 확산기 진입과 향후 나노융합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하반기 중 '2030 나노융합산업 비전과 전략'(가칭)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격려사에서 "민관이 나노기술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합심한 결과, 현재 세계 4위의 나노 기술력과 나노융합산업 매출 142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나노 소재·부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수요-공급기업이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실장은 또 "정부는 나노융합2030사업 등 지원을 확대해 나노 분야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끊임없이 탄생하는 역동적인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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