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정체 심해 엔진 과부하되기 쉬워…브레이크 패드 점검도 필요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한다면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17일 직영중고차 업체 케이카에 따르면 장거리 운행 전에는 자동차의 엔진오일과 냉각수,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오일, 등화장치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차량 정체가 심한 귀성길에서는 엔진이 과부하되기 쉽다. 따라서 엔진오일과 냉각수는 추석 연휴 전에 꼭 점검해야 하는 항목으로 꼽힌다.
엔진오일은 1년 또는 1만㎞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노란색 점검 막대를 꺼내 봤을 때 F와 L 눈금 사이에 오일이 묻어 있다면 정상이다. L에 가깝거나 그보다 낮다면 엔진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뜨거운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는 게이지가 MAX(최대)와 MIN(최소)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캡을 직접 열어 냉각수가 제대로 채워져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냉각수가 부족하다면 보충해줘야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타이어는 공기압이 적정 수준인지 점검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타이어의 공기압도 덩달아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가을에 접어드는 추석 무렵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석 문이나 연료 주입구에 적정 타이어 공기압이 기재된 차량은 이에 맞춰 공기압을 조절하면 되며, 타이어 마모도는 100원짜리 동전을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아래로 향하도록 타이어 트레드 홈에 꽂았을 때 감투가 반 이상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미다.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 점검도 필수다. 교통체증이 심한 고속도로에서는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 브레이크 패드가 쉽게 마모되기 때문이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운전대가 흔들리거나 마찰음이 발생할 경우, 혹은 평소보다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야 제동이 된다고 느껴질 경우 운행 전에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야간 운전에 대비해 전조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과 같은 등화장치도 살펴야 한다. 브레이크등은 혼자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행 전 동승자나 가족과 함께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게 좋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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