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매출 '껑충'…이마트 간편 제수음식도 인기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올해 간편하게 추석 상차림을 할 수 있는 제품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온라인 장보기몰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1~15일 추석 상차림 관련 제품 판매량이 작년 추석을 기점으로 같은 기간(2020년 9월 11~25일)보다 276% 증가했다.
모둠나물 매출은 20배, 모둠전은 2배 뛰었다.
마켓컬리는 이런 수요에 대비해 올해 관련 상품 가짓수를 작년보다 63% 늘리고, 상차림 세트 상품을 인원이나 메뉴별로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 13~16일 자체 브랜드(PB) '피코크'의 간편 제수음식 매출이 작년 추석 전 같은 기간(2020년 9월 23~26일) 대비 7.1% 증가했다.
명절 대표 인기 상품인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 매출은 15%, '피코크 모듬전'은 9% 늘었다. '피코크 송편' 매출은 5% 증가했다.
아예 추석 당일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을 전문업체가 통째로 준비해 배송하는 상품도 인기였다.
G마켓에선 지난 9~15일 차례 상차림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2020년 9월 21~27일)보다 5% 증가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도 "갈비찜, 잡채, 모둠전 등을 한데 모은 상차림 세트 상품이 큰 인기였다"고 전했다.
명절 음식 준비를 점차 간소화하는 분위기인데다 판매 상품의 수준이 몇 년 전에 비해 크게 높아지면서 매년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마트 관계자는 "특히 작년부터는 비대면 명절로 추석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고객이 많아 이런 간편 제수음식을 더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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