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민주노총서울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 딜라이브지부(이하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상이 이달 24일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27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실제 파업을 벌일 경우 2014년 이후 7년 만의 파업이 된다.
노조는 최근 쟁의대책위원회에서 27일 전면 총파업과 함께, 이전 단계로 ▲ 추석 연휴인 18~22일 전 조합원 연장근로 거부 ▲ 23~24일 전 조합원 경고파업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조합원은 18일부터 야간 휴일대기 및 장애처리, 설치 및 A/S 등 모든 업무에서 연휴 당직 업무를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올해 7월 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신청한 조정이 중지돼 쟁의권을 확보했고, 같은 달 27~29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6%의 찬성을 얻었다.
노조는 "사측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며 노조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안을 제출했다"며 "지난해 4천억원대 매출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하고도 회사가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경영진의 태도는 케이블방송의 어려움을 극복하려 매년 무쟁의로 임단협을 타결한 노조의 노력을 배신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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