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 긴급사용 승인 받고 내년 초부터 접종 계획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자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임상시험이 본격화하고 있다.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는 남동부 3개 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하는 백신 후보 '부탄박'의 임상시험이 이뤄질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부탄탕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소장은 "그간 연구에서 부탄박은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입증됐으며 안전성도 뛰어나다"면서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B.1.617)와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력이 있다고 말했다.
부탄탕연구소는 올해 안에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내년 초부터 접종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자체 개발 백신의 대량생산이 이뤄지면 국내 접종은 물론 내년 말께부터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브라질에서는 중국 시노백,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미국 화이자, 얀센 등 4가지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천108만219명, 누적 사망자는 58만9천573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1만1천202명, 사망자는 333명 늘었다.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1만8천273명, 하루평균 사망자는 546명으로 나왔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은 2억2천66만여 회분 이뤄졌으며, 전체 국민의 37%를 약간 웃도는 7천931만여 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