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일부 화장품 매장 휴점…홈플러스 "지원인력 투입, 영업 지장없어"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백화점 화장품 판매직원들과 홈플러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로레알·샤넬·시세이도지부 조합원 대다수가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이 노조의 김소연 샤넬코리아 지부장은 "전체 조합원(전국 약 1천600명)의 80%가 오늘 파업에 돌입했다"면서 "나머지 조합원도 백화점 휴점 일정에 따라 곧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백화점의 일방적인 연장 노동 결정에 반발하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추석 연휴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각 백화점 휴점일의 직전 이틀간 업무를 멈추는 방식으로 파업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일부 화장품 매장은 영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직원 중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노조원도 있고 화장품 업체 본사에서 파견인력도 투입해서 영업이 전면적으로 중단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도 점포 매각 중단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홈플러스 점포 전체 138곳 중 약 80곳에서 조합원 약 3천500명이 이날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출근하지 않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전체 직원 약 2만2천명 중 파업에 참여하는 이는 최대 15% 수준"이라면서 "본사에서 점포 지원 인력도 투입되기 때문에 영업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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