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미국 정부가 과테말라 검찰총장과 엘살바도르 대법관 5명 등을 부패 인사 리스트에 추가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국민의 민주 열망을 지지하기 위해" 이들을 '비민주·부패 인사 목록'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불법 이민의 근본 원인 중 하나인 중미 국가들의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3국의 전·현직 관료 중 일부를 부패 인사로 지정해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명단엔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전 온두라스 대통령 부부와 알바로 콜롬 전 과테말라 대통령 등도 포함됐다.
과테말라의 마리아 콘수엘로 포라스 검찰총장은 지난 7월 정권의 부패 혐의를 수사하던 후안 프란시스코 산도발 검사를 돌연 해임해 과테말라 안팎의 반발을 불러왔다.
엘살바도르 대법관 5명의 경우 여당이 장악한 국회가 올해 새로 임명한 인물들로, 최근 대통령의 연임이 가능하다고 판결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의 재선 길을 열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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