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려면 핵삼검사 증명 있어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성도인 하얼빈(哈爾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여러 공공장소를 폐쇄하고 이동 자제령을 내렸다.
2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하얼빈에서는 전날 3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하얼빈 당국은 주민들에게 하얼빈을 떠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얼빈 밖으로 나가려면 48시간 이내에 받은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은 전했다.
당국은 전날부터 영화관, 마작 게임장, 헬스장 등 공공장소를 폐쇄하고 대형 행사를 중지시켰으며 대규모 핵산검사를 시작했다.
모든 학교와 유치원은 22일부터 일주일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공항과 기차역, 병원, 식당 등에서도 방역 조치가 강화됐다.
특히 확진자 3명이 집중된 하얼빈시 바옌(巴彦)현은 이날부터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의 운행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슈퍼마켓, 약국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은 문을 닫도록 했다.
전날 하얼빈 외에 푸젠(福建)성에서도 13명의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나왔다. 푸젠성의 확진자 수는 하루 전의 42명보다 많이 줄어든 수치다.
지난 10일 이후 푸젠성의 누적 확진자는 418명으로 늘어났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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