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22일(미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4달러(2.47%) 오른 배럴당 72.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시장 트레이더들은 중국발 헝다 그룹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자 공급 이슈에 주목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348만1천 배럴 감소한 4억1천396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24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347만4천 배럴 늘어났고, 정제유 재고는 255만4천 배럴 줄어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는 100만 배럴 줄어들고, 정제유 재고는 9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87.5%로 직전 주의 82.1%보다 높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83.90%였다.
EIA 자료 발표에 앞서 나온 미 석유협회(API) 자료에서도 17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재고는 610만 배럴 감소했다. 이 역시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였다.
EIA 재고 기준으로 미국의 원유재고는 7주 연속 감소했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에너지 부문에 천연가스 가격 급등 같은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이 많아 당장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이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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