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KLPGA 정규 투어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대회 최대 규모인 총 15억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다양한 재활용 용품과 친환경 물품을 선보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을 위한 기부금 모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친환경 골프대회로 열릴 예정이다.
마스크를 활용한 재활용 물품 제작으로 유명한 김하늘 작가와의 협업으로 공장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마스크 원단, 마스크 불량품 등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화분을 만들어 각 홀의 티마커와 대회 우승자 시상 용도로 쓴다.
선수 라운지, 미디어센터 등 대회장 곳곳에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화분을 비치하고, 포토월은 살아있는 식물을 활용한 에코월로 대체하며 대회 종료 후 에코월의 식물을 업사이클링 화분에 옮겨심어 기부한다.
광고 보드, 펜스 등 주요 장치 시설은 10월 21일부터 열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재활용한다.
참가 선수들과 하나금융이 뜻을 같이하는 ESG 매칭 기부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가 선수들은 상금의 총 1%를 기부하고, 하나금융이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같은 금액을 기부해 총 3천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또, 대회 기간 선수들의 버디, 이글 기록에 따라 하나금융이 기부금을 추가 적립한다. 기부금은 포천 지역 내 취약계층 독거노인과 아동들을 위해 기부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국적 선수들도 참가하는 첫 국제 골프 대회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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