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24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3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3.0원 내린 달러당 1,172.5원이다.
환율은 1.0원 내린 1,17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172원대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간밤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중국 당국이 헝다 그룹에 달러채 채무불이행을 피할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헝다 그룹에 중국 정부가 개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간밤 뉴욕 증시도 헝다 그룹의 파산 가능성 완화 기대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전날 대규모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의 투자 심리 회복이 계속된다면 원화 강세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발 리스크 오프 분위기 진정에 따른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달러화 약세 등 대외 요인과 분기말 수급 부담이 커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유입은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라며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를 비롯한 저가 매수 수요는 환율 하단을 경직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2.44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69.80원)에서 7.36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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