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신음하는 남미…파라과이강 수위 117년 만에 최저

입력 2021-09-24 06:03  

가뭄으로 신음하는 남미…파라과이강 수위 117년 만에 최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남미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파라과이강의 수위가 117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을 지나는 파라과이강의 수위는 기준 순위 대비 -55㎝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53㎝보다도 낮아져,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최저라고 파라과이 당국은 밝혔다.
파라과이강은 브라질에서 시작해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를 흐르는 길이 2천695㎞의 강으로 이 지역의 중요한 물류 통로다. 특히 내륙 국가 파라과이는 대서양으로 향하는 관문으로 이 강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일정 중량 이상의 선박은 강을 통과하기 힘들어졌다.
파라과이 해운업계는 지난해에도 낮아진 수위 탓에 물류에 차질이 생겨 3억달러(약 3천500억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강 인근 어민들도 물고기를 예전만큼 잡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중요 화물 운송 통로인 파라나강도 계속되는 가뭄에 수위가 7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남미 곳곳의 강이 말라가고 있다.
기후학자들은 남미의 대가뭄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보하고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