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소식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원[009270]은 전날 대비 가격상한폭(+29.93%)까지 뛰어오른 2천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원우[009275](+21.63%), 일신석재[007110](+18.94%), 인디에프[014990](+14.78%), 아난티[025980](+14.49%), 푸른기술[094940](+9.26%), 대아티아이[045390](+8.99%) 등도 동반 상승했다.
신원, 인디에프는 개성공단 입주사이며, 일신석재는 건설 경협 관련주, 푸른기술·대아티아이는 남북 철도 연결 관련주, 아난티는 북한 관광 관련주로 각각 거론된다.
앞서 이날 김여정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며 "장기간 지속돼오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평했다.
그는 "남조선이 우리를 자극하고 이중잣대를 가지고 억지를 부리며 사사건건 걸고 들면서 트집을 잡던 과거를 멀리하고 앞으로의 언동에서 매사 숙고하며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북남 사이에 다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관계 회복과 발전 전망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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