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명품 브랜드 단독 매장에서 MZ세대(20~30대)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자사가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영 중인 10개 브랜드 명품 전문점에서 MZ세대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68%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년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청담동에 셀린느, 끌로에, 사카이, 알렉산더왕,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소위 명품 브랜드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명품에 대한 MZ세대의 관심과 이들의 구매력 향상 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백화점이나 복합 쇼핑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은 단독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해석이다.
단독 매장을 브랜드 가치와 스토리, 콘셉트 등을 보여주는 식으로 구성해 감성적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호응을 얻은 것도 원인으로 추정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인증 문화에 친숙한 MZ세대는 명품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다양한 경험을 즐긴 인증샷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하는데 이를 통해 신상품이나 새로운 행사가 입소문을 타며 매출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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