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2천명대로 줄어…"해제할 수 있는 수준"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이달 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과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를 모두 해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현지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NNN가 2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30일을 기한으로 19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유동 인구 억제를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8개 광역지자체에 긴급사태 전 단계인 중점조치를 각각 적용 중이다.
NNN에 따르면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일본 코로나19 상황이) 해제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했다는 인식"이라며 "지금의 추세라면 해제를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긴급사태) 선언에서 중점조치로 이행해 상황을 보고 싶다는 지자체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자체의 의향과 전문가 의견을 들은 후 오는 28일 긴급사태와 중점조치 해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중·하순에는 2만명대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2천명대로 줄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93명이었다.
이날도 오후 6시 30분까지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674명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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