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도 급등…실제 수혜는 미지수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대히트에 힘입어 드라마 제작사 등 콘텐츠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BS[034120]는 전 거래일보다 7.02% 뛰어오른 6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BS는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S'를 100% 자회사로 소유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036420](+6.85%), 스튜디오드래곤[253450](+5.17%), 에이스토리[241840](+1.29%)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오징어 게임 드라마와 직접 연관성은 없으나, 이 드라마의 히트로 한국 드라마 콘텐츠의 세계적 경쟁력이 다시 부각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징어 게임 드라마 관련 테마주들도 올랐지만, 실제 수혜 여부는 확실하지 않아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버킷스튜디오[066410]는 1.93% 올라 지난 23일부터 3거래일간 71.97% 급등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 게임 주연 이정재가 설립한 연예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오징어 게임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쇼박스[086980]는 장중 한때 9% 이상 올랐다가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10.38% 하락 마감했다.
쇼박스는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비상장사 싸이런픽처스에 2018년 1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꼽혀왔다.
다만 올해 쇼박스 반기보고서 상 쇼박스가 출자한 타 법인 현황에는 싸이런픽처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7일 공개된 이후 한국 콘텐츠로는 처음으로 전 세계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