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5개월간 아파트 취득금액, 중국인 3조·미국인 2조 이상"

입력 2021-09-29 06:05  

"3년 5개월간 아파트 취득금액, 중국인 3조·미국인 2조 이상"
외국인 보유 필지 10년 새 2배 이상으로…공시지가 26%↑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김다혜 기자 = 중국인과 미국인이 2017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3년 5개월간 국내 아파트를 각각 3조2천억원, 2조2천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인과 미국인의 아파트 취득 건수는 각각 1만3천573건, 4천282건이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의 아파트 취득 건수는 2만3천167건, 거래금액은 7조6천726억원이었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 중국인이 41.3%, 미국인이 28.6%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아파트 취득 건수는 2017년 5천472건에서 2019년 7천235건으로 2년 새 32% 늘었다.
외국인의 토지 보유도 증가세다. 김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11년 말 1억9천55만1천㎡에서 지난해 말 2억5천334만7천㎡로 늘었다. 이는 전체 국토면적의 0.25%에 해당한다.
필지로 따지면 2011년 7만1천575건에서 2020년 2.2배 수준인 15만7천489건으로 늘었다. 필지는 한 개 필지의 일부를 보유하더라도 1필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한다.
보유면적이 늘어난 데다 땅값도 오르면서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2011년 24조9천958억원에서 2020년 31조4천962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중국인이 보유한 토지면적은 1천999만6천㎡로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면적의 7.9% 수준이다. 필지 기준으로는 중국인 보유 필지가 전체 외국인 보유 필지의 36.4%에 해당한다.
김 의원은 "외국인의 부동산 보유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정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현황을 세세하게 유형별로 파악하고 국민이 불합리를 느끼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mskwak@yna.co.kr, momen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