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석방 맞춰 중국 억류 美남매 3년 만에 풀려나

입력 2021-09-28 21:35  

멍완저우 석방 맞춰 중국 억류 美남매 3년 만에 풀려나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49) 부회장 석방에 맞춰 중국에 구금됐던 미국 남매도 3년 만에 풀려났다고 2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지난 26일 신시아 류·빅터 류 남매가 상하이 주재 영사관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앞서 류 남매는 2018년 중반 병든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중국을 찾았다가 출국이 금지됐다. 남매 어머니도 중국 입국 후 구금됐다.
AP통신은 이 같은 조치가 돈세탁 혐의로 지명수배 중인 남매의 아버지가 중국으로 돌아오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출국 금지는 합법적이었고 남매 부모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 "수사 진척 사항을 고려해 관련 법에 따라 경찰이 출국 금지를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사건 관련 조사 진행 상황이나 류 남매 부모의 소재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멍완저우는 지난 24일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합의함에 따라 캐나다에서의 가택 연금 상태에서 전격 풀려났다.
그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법 위반 등 혐의로 캐나다에서 2018년 12월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미국 검찰에 기소됐으며, 캐나다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 재판을 받아왔다.
또 멍완저우 석방에 맞춰 중국도 간첩 혐의로 구금된 캐나다인 마이클 스페이버와 마이클 코브릭 2명을 석방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