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30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원 오른 달러당 1,1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6.2원 오른 1,188.0원에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1,188.7원까지 상승해 이틀 연속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전날에는 한때 1,188.5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후 환율은 1,184∼1,186원 사이에서 제한적으로 오르내렸다.
분기 말을 맞은 수출 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고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들어온 점이 환율 하락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55포인트(0.28%) 오른 채로 마감, 사흘 만에 반등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전날 일부 보유 자산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따른 진정세도 이어졌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도 최근 뛰어오르다가 어제부터 조금씩 내리는 상황이어서 시장이 한숨 돌리는 모양새"라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조금은 약화했다"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8.4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0.62원)에서 2.1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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