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모든 직원이 1일 정상 근무 체제로 복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4월부터 필수근무 인력을 제외하고 유·무급 휴직을 시행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직원 1천200명 중 육아휴직을 비롯한 휴직자를 제외하고 1천100명 정도가 출근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직원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천200여 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 희망퇴직을 실시해 1천 명 정도 줄었다.
하나투어는 백신 접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검토 등으로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커지는 것에 맞춰 선제 대응을 위해 정상 근무 복귀를 결정했다.
실제로 지난 추석 연휴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이 체결된 사이판으로 여행한 팀이 있고 지금도 사이판·괌 등에 대한 여행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하와이·몰디브 여행 상품 예약도 받고 있다.
하나투어 직원의 일터 복귀에 이어 다른 여행사들도 조금씩 정상 근무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최근 해외여행 패키지팀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스위스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기도 했다.
지난달 19일 여행객 12명과 인솔자 1명이 출발해 스위스를 8일간 관광하는 상품으로, 롯데관광은 실내 관광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일정을 실외 관광으로 구성했다.
스위스는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만 제출하면 자가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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