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작년 신생아 출생 14년만에 최저…"코로나19 원인"

입력 2021-10-01 14:43  

캐나다 작년 신생아 출생 14년만에 최저…"코로나19 원인"
전년보다 1만3천명 줄어든 35만8천여명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지난해 캐나다의 신생아 출생이 14년 만에 가장 적었다고 CTV 등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가 35만8천604명으로 2006년 이래 연간 기준 최저치라고 발표했다.
전년도(37만2천여 명)와 비교하면 1만3천여 명 감소했다.
신생아 감소 원인에 대해 통계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으면서 "팬데믹으로 인한 여행 제한 등으로 이민자 부모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학교·보육시설 폐쇄와 실업, 가계 재정난 등 사회·경제적 요인이 가중됐다"며 "이런 이유로 자녀 출산을 미루는 가정도 늘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신생아는 2016년 38만3천여 명으로 20년 만에 연간 기준 최대 기록을 세운 후 해마다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신생아 출생지로 병원 외 장소가 크게 늘어 시선을 끌었다.
이 기간 병원 외 장소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총 7천606명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해 지난 10여 년 만에 가장 큰 비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많은 산모가 코로나19를 의식해 자택이나 조산원, 또는 다른 시설을 출산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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