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보다 1.9원 올라…ℓ당 평균 1천644.5원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소폭 상승했다.
국내 기름값의 선행지표인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당분간 국내 휘발유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다섯째 주(9.27∼10.1)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9원 오른 ℓ당 1천644.5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5월 초부터 15주 연속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8월 중순 상승세를 멈추고 5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이후 지난주 ℓ당 0.8원 반등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1.9원 더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2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에 반영되는데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당분간 국내 휘발유 가격이 추가로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지난주보다 4.7원 상승한 ℓ당 1천728.7원이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1원 오른 ℓ당 1천618.3원이다.
전국에서 서울만 휘발유 가격이 1천700원을 넘었고 다른 지역은 모두 1천600원대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천651.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ℓ당 1천619.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2.3원 상승한 ℓ당 1천439.2원이다.
국제유가는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9달러 오른 배럴당 76.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2달러 오른 배럴당 86.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5달러 오른 배럴당 88.6달러다.
석유공사는 "석유 수요 회복세 전망과 겨울철 대비 석유 수입량 증가 예상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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